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내일(19일) 예정돼 있는데요,
온라인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해당 사이트가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당했습니다.
서명운동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유시민에 모택동 이름까지 써가며 가짜서명 작전을 벌인건데 조국 지지자들일까요?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학교수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가 일부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해당 모임 관계자는 "서명자가 2,000명을 넘었다는 사실을 알린 어제(17일) 오후 5시 이후부터 서명 사이트를 향한 악의적인 공격이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시민, 모택동과 같은 장난식의 이름을 포함한 수백건의 가짜 서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크로 등 특정 프로그램을 통한 공격이 아닌, 서명 운동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다수의 사람들이 동참해 가짜 서명을 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휴대폰을 이용한 신원확인 절차도 있었지만 메시지로 뿌려진 공유링크가 아니라 서명 사이트로 직접 접속할 경우 이런 절차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내일(19일) 청와대 앞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해당 교수 모임은 현재 동일 IP당 한 번만 서명이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서명자를 일일이 직접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