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사는 집의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문 앞 계단에 카메라를 설치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올해만 이미 3번의 유사한 주거침입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가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길을 가던 남성에게 경찰 두 명이 따라붙습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더니 경찰차에 남성을 태워 출발합니다.
서울의 한 빌라 여성의 집 앞 계단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누가 어디서 도망가다가 여기 000 인도 앞에서 검거됐다 이야기 들었어요."
여성은 쓰레기를 버리러 집 앞에 나왔다 계단에 설치된 카메라와 앞에서 서성이던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빌라의 공동현관문은 활짝 열린 상태라, 외부인도 쉽게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남성은 검거 당시 "아는 사람을 찾으러 간 것"이었을 뿐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소지품에서 여성의 집 앞 계단에 설치돼 있던 소형 카메라가 발견됐고,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몰카를 통해 여성의 집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