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저압부의 18일 오후 현재 위치 / 사진=기상청 제공 |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곧 태풍이 발생해 한국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점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50㎞ 해상에서 시속 13㎞로 북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이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천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5m(시속 54㎞)입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하면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 순환이 강해져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확한 예상 경로는 미지수입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지 아니면 한반도에 상륙할지 등은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태풍으로 발달할 이 열대저압부는 2016년 가을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차바'와 강도, 경로 등이 비슷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6년 9월 28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차바'는 10월 5일 새벽 제주도에 상륙한 뒤 오전에 경남 해안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한편 향후 진로와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커 일요일인 22일부터 23일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 2016년 가을 태풍 '차바' 경로 / 사진=기상청 제공 |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