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온라인 서명을 진행하고 있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측 웹페이지에서 '허위서명' 공격이 발생했다.
18일 정교모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시국선언문 서명에 참여한 전·현직 교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름·소속 등을 허위로 기재한 비정상적 서명이 수천 건 급증했다. 허위 서명 중에는 자신의 신분을 '중화인민대학교 모택동 교수'라고 기재한 것도 있었다. 이에 정교모 웹사이트 상 발표된 시국선언문 서명자 수는 17일 오후 5시 기준인 246개 대학 소속 교수 2104명에 멈춰선 상태다.
정교모 관계자는 "허위 서명이 급증하면서 스마트폰 실명인증 시스템을 적용하고, IP 1개당 1번의 서명만 가능하도록 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허위 서명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며 "일일이 서명자 신원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국선언이 정치색 논란에 휘말리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정교모는 19일 오전 청와대 사랑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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