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의혹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비아이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던 가수 비아이, 본명 김한빈 씨가 14시간 넘는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김 씨는 대마초 구매와 흡연 의혹을 받고 있는데, 경찰 조사에서 이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넘길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한빈 / 마약 혐의 피의자
- "(혐의를 인정하신 거예요? 오늘 조사에서?) 너무너무 죄송하고,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김 씨의 마약 혐의는 지난 6월 공익제보자의 신고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지인인 공익제보자는 2016년 8월 김 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또, 조만간 양현석 전 YG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제보자가 진술을 번복한 과정을 두고 양현석 전 대표가 사건을 은폐하려 회유와 협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양 전 대표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협박, 범인도피 교사와 같은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