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총리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혼자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엔 존슨 영국 총리가 있어야 하는데, "총리 물러나라는 시위대 소리가 시끄러워서 소리가 안 들릴 것 같다"며 공동기자회견에 불참, 총리 관저를 떠나버린 겁니다.
EU와 협상에 나서며 자신을 만화 주인공 '헐크'에 비유했던 존슨 총리가, 이제 '겁쟁이', '삐돌이'라는 조롱을 받는 신세가 됐습니다.
화가 난다고 다른 나라 정상과 한 약속을 내팽개친다면 국민과의 약속도 한 순간에 무시할 수 있는 정치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