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북의 한 국립대 교수가 "유흥업소에 여학생들이 많다"는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부산의 한 사립대 교수가 여성 비하와 정치 편향적인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사립대에 다니는 학생이 이달 초 녹음한 강의 내용입니다.
교수가 여성을 비하하는 막말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해당 교수
- "여자들은 창녀가 다 됐습니다. 지금 여름 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팔아…."
정치 편향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교수
- "박근혜를 탄핵한 세력은 전 국제적인 공산세력들이 모여…. 중국 유학생은 수업 들어오지 말라고…."
수업 중 "전쟁이 나면 여학생들은 제2의 위안부, 남학생들은 총알받이가 된다"는 말도 내뱉었습니다.
막말이 계속되자 참다못한 학생들이 강의 녹음 파일을 총학생회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양진호 / 동의대 부총학생회장
- "제가 확인한 바로는 수년 전부터 계속 그렇게 해 왔다고…. 수업부터 휴강하든지, 아니면 휴가를 보내든지, 대체 강사를 구해달라, 더는 이 사람 보면서 수업을 들을 수 없다."
해당 교수는 학교 측에 "특정 정치 논리를 강요하지는 않았다"며 "진상조사위원회가 열리면 모든 걸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7월에도 해당 교수의 막말 문제가 터졌지만, 학교 측이 늑장 대처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