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소식에 전국의 돼지 농장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전국의 지자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국내 최대 양돈 농가가 몰려 있는 충남 지역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남 논산의 한 마을입니다.
돼지 농장이 밀집돼 있는 주변으로 방역 차량이 소독액을 쉴 새 없이 살포합니다.
농장은 이미 문을 닫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채 방역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돼지 농장 관계자
- "아 그것 때문에 미치죠. 초비상이지 지금…. (소독은) 하루에 두 번이나 세 번…."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외부차량에 대한 방역활동도 강화됐습니다."
마을 진출입로에 설치된 거점 소독 시설에는 온종일 축산 차량들로 북적입니다.
차량은 물론 사람도 소독을 해야만 증명서를 받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부 돼지 농장에서는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혈액 채취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국내 첫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된 경기도 연천과 파주와 인접한 강원도 방역 당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다른 지자체도 상황실과 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비상 관리체계에 들어갔습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있는 돼지 농장은 실시간으로 감염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충남지사
- "전시에 준하는 사태로 보고 있다. 19일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철저하게 준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전국의 돼지 농장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