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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사진 = 연합뉴스] |
민화협은 일본 통국사의 유골봉환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가족을 찾는 일이라 판단,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일본 통국사가 보관해왔던 유골 74위의 이름과 주소 등이 적힌 명부를 제출해 유가족을 찾아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행안부 업무지원단은 유가족이 신고한 자료 등을 토대로 검토한 결과 세분의 유가족을 찾게 되었다고 민화협측에 알려왔다.
민화협 관계자는 "한분의 유가족은 미국에, 두분의 유가족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민화협은 유가족이 원하는 경우 제주도에 안치되어 있는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의 혼, 아리랑 귀향'은 남북이 일제강점기 희생된 조선인 유골을 봉환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년 7월 남북 민화협이 평양에서 합의한 바 있다.
민화협은 유해봉환과 발굴을 위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남북일이 함께하는 일제강제동원 피해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고 일본 통국사 유골에 대한 학문적 검토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8월에는 제주도 애월읍 선운정사에
남북 민화협은 지속적인 유해봉환과 발굴·조사사업을 위한 공동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안으로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발간한 간행물들을 국내에 출판하면서 국민들에게 강제동원의 진상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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