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는 전 기간제 여교사가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사기 및 절도교사 혐의로 인천 모 고등학교 전 기간제 교사 3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올해 2∼5월 고교생 제자 B 군 부모로부터 영어 과목 과외비를 받고도 과외를 1차례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또 올해 2∼4월 B 군을 시켜 집에 있던 의류와 패물을 수차례 훔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B 군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결과 A 씨에게 이 같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외비를 받고 수업을 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군이 A 씨에게 훔친 의류와 패물 등을 가져다준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또 A 씨 남편이 다른 혐의로 B 군을 맞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A 씨가 재직 중이던 인천 모 고교는 그가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
경찰은 그러나 당시 학부모가 별도로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조사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부터 이 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한 B 씨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5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면직 처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