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1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 모 씨의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당시 입학 심사에 참여했던 고려대 교수를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지 모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 교수에게 조 씨가 제1 저자로 등재된 논문이 당시 입학 전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한영외고 재학생이던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 생활을 한 뒤 이듬해 12월 의학논문 제1 저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 씨는 1 저자로 등재된 이 논문을 대학 입학 수시전형의 자기소개서에 적었고,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에 입학했습니다.
조 씨는 당시 자기소개서에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으며"라고 기재했
조 장관 측은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논문의 1 저자라는 내용은 없고 논문 원문도 제출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병리학회는 지난 5일 이 논문에 연구부정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논문을 직권으로 취소했습니다.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도 입시 의혹 규명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