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동안 가족끼리 가을 산 찾으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울긋불긋한 진짜 가을 산은 이달 말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대엽 기자가 단풍 예정 소식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올가을 단풍은 예년보다 늦게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위가 일찍 찾아올수록 단풍이 빨리 들게 되는데, 다음 달까지도 늦더위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첫 단풍은 이달 28일쯤 설악산에서 찾아볼 수 있겠고, 북한산은 다음 달 17일로 예상됩니다.
단풍전선은 하루에 20km의 속도로 남하해, 다음 달 하순부터는 남부지방에서도 단풍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산 전체의 80% 이상이 물드는 절정 시기는 첫 단풍이 시작하고 2주 뒤입니다.
설악산과 오대산은 다음 달 중순, 북한산과 계룡산은 다음 달 하순에 완전히 가을옷으로 갈아입을 예정입니다.
내장산은 예년보다 3일 늦은 11월 초쯤에 최고조 단풍을 보여줄 전망입니다.
단풍이 늦게 시작하는 대신, 어느 해보다도 오색 빛은 맑고 곱겠습니다.
한편, 지구온난화로 인해 첫 단풍 시기는 점점 늦춰지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초가을 기온은 1990년대보다 0.5도 상승했고, 그 여파로 첫 단풍은 1일에서 최대 3일 늦어졌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