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와 별개로 조국 법무부 장관은 검찰 개혁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사의 폭언과 과도한 업무를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은 고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참배한 일정인데요.
검찰 개혁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고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학교 제자이자, 고향 후배의 비석을 만져보고, 고인의 부친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 "고인은 상사의 인격모독, 폭언, 갑질 등을 견디다 못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비위 행위로 인해서 비극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김 전 검사는 지난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토로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조 장관은 김 전 검사의 죽음이 검찰의 상명하복식 문화에 따른 것이라며 이런 조직 문화 개혁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 "장관이 된 만큼 연휴 끝나고 돌아가서 교육과 승진 문제를 쭉 살펴보고 어떻게 개선해야 좋을지 검토하겠습니다."
유족들도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는 조 장관의 의지를 지지했습니다.
▶ 인터뷰 : 고 김홍영 검사 아버지
- "저로서는 상당히 좀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많이 풀렸습니다. 장관이 오셔서 위로도 되고… "
일각에선 조 장관의 이런 행보가 검찰에 대한 또 다른 '압박 카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취임 다음날인 지난 10일 검찰개혁추진단 구성을 지시한 데 이어 11일에는 법무검찰개혁위 발족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