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의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병욱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1 】
추석 연휴가 한창인데, 오늘도 주요 피의자들이 검찰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14일) 오후 조국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사와 투자사 대표를 차례대로 재소환해 6시간 가까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투자사인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특히 해외도피 중이던 조 씨가 귀국 전, 최 씨와 통화한 녹취록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펀드 운용사인 이 모 대표도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 씨는 조 씨와 함께 수십억 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대표는 조국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로부터 실제와는 금액이 다른 74억 대 투자 납입을 약정받았다고 금융당국에 허위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질문 2 】
2명은 이번 검찰 수사에서 핵심적인 인물인데, 조 장관의 5촌 조카와 대질조사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 기자 】
검찰은 지난 11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법원은 이들이 "사실 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수집돼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법원이 '주범이 아닌 점'을 이유로 꼽았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14일) 체포된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와 이들의 대질조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펀드 운용과 관련해 조 씨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앞서 최 대표는 영장실질심사 당시 '조 씨가 경영을 주도했는데 모든 의혹이 나에게 쏠려 억울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