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인 5촌 조카 조 모 씨가 오늘(1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검찰의 수사 직전 펀드 관계자들과 해외로 도피했던 인물인데, 사모펀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핵심 인물로 꼽혀온 5촌 조카 조 모 씨가 오늘 오전 9시쯤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현장에서 조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조 씨는 검찰에 조 장관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고발되면서, 지난달 25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한동안 잠적한 상태였습니다.
조 장관 역시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카의 조속한 귀국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2일)
-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루빨리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하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씨가 코링크PE의 실질적인 소유주로 회사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조 씨 횡령 혐의뿐만 아니라 조국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경위와 관여 여부, 역할 등을 집중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이 조 씨로부터 어떤 진술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핵심 연결고리인 5촌 조카가 귀국하면서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