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음식은 홀수개로 배치

↑ [사진출처 = 연합뉴스]

추석인 13일 차례상 차리는 방법이 포털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제사 상차림은 기본적으로 5열로 구성된다.
차례를 지내는 사람과 가장 멀고 조상과 가까운 곳을 1열로 하고, 1열에는 수저, 술잔과 함께 메(밥), 갱(국), 숭늉을 올린다.
1열의 차례상은 좌반우갱(左飯右羹)으로 좌측에는 메와 술, 우측에는 갱을 올린다. 수저와 그릇은 가운데에 놓으면 된다.
2열은 어동육서(魚東肉西)로 고기는 서쪽(왼쪽), 생선은 동쪽(오른쪽)에 놓는다. 생선은 두동미서(頭東尾西)를 지켜 꼬리는 서쪽, 머리는 동쪽을 향하게 한다.
3열에는 탕류를 놓는다. 동쪽에는 어탕, 서쪽에는 육탕을 놓고, 탕의 개수는 홀수여야 한다.
밑 반찬류를 놓는 4열에는 포(말린고기), 삼색나물, 김치, 식혜 등의 음식이 올라가는데, 좌포우혜(左脯右醯)로 포는 서쪽, 식혜는 동쪽에 놓는다. 삼색나물은 무나물, 고사리, 미나리, 시금치 등을 사용하며 홀수 개수로 올린다.
마지막 5열은 조율이시(棗栗梨枾)로,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순서로 배치하면 된다.
단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해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옛 조상들은 홀수가 길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차례상을 차릴 때 모든 음식은 홀수로 배치해야 한다.
또한,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여겨지는 팥과 털이 있는 과일인 복숭아는 올리지 않는다.
강한 향을 가진 양념이나 고춧가루 등은 사용하지 않고, 삼치, 꽁치 등 '치'로 끝나는 생선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다. 대신 조기 같이 '기'나 '어' 끝나는 생선을 올린다.
홍동백서, 어동육서와 같은 규칙은 동양오행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