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보면 건물에 있는 기계식 주차장을 종종 이용하게 되는데요. 리프트와 같은 형태로 운행되다보니 안전사고 위험또한 상존하고 있습니다.
MBN 안전기획 '여러분 동네는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연평균 5명 정도 사망하는 기계식 주차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관들이 들것으로 사람을 들어 올립니다. 서울의 한 기계식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6m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겁니다.
이처럼 기계식 주차장 사고는 2014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5년여 간 67건이 발생했는데, 연평균 5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장 안전 실태는 어떨까?
실내가 어두워서 내부에 리프트가 있는지조차 분간이 힘든 곳이 있는가 하면, 발이 빠질 정도로 철판 사이가 넓은 곳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서울의 한 기계식 주차장입니다. 비상시 연락을 취해야 하는 연락망에는 관리인의 이름이나 연락처가 없습니다. 또 2년 주기로 받아야 하는 정기검사의 경우 유효기간이 다섯 달 가까이 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기계식 주차장에서 차량이 8미터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사망했던 건물은 아직도 주차장 관리인을 두고 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리인
- "(운행하나요?) 하죠. 6대. 건물 입주자 층당 1대씩. "
주차 가능 대수가 20대 미만이면 주차 관리자를 두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 법의 사각지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대기 /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 "20대 넘어가는 기계식 주차장에 대해서는 기계식 주차장 관리인을 의무적으로 선임하게 되어 있어요. 관리인이 안내해야 하는데, (관리인이 없을 경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락사가 발생…."
때문에 운전자 입장에선 가급적 주차 관리인이 있는 곳을 이용하고 20년 이상 노후화된 곳은 이용을 자제하는 게 필요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