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됐지만, 청문회도 하기 전에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를 두고 일각에선 '검찰 개혁'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는 주장도 제기됐죠.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 장관의 임명 당일인 어제(9일) "나는 헌법주의자"라며 헌법 정신에 입각한 공정한 수사를 할 뿐, 정치엔 관심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대해 여권은 검찰 개혁을 무력화 하려는 시도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7일)
- "서초동에 있어야 할 검찰이 이곳 여의도 청문회장까지…. 불행한 일이고 이것이 정치검찰의 잘못된 복귀가 아니길 바랍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 장관 취임 당일, 검찰 고위 간부들과의 자리에서 자신을 '검찰주의자' 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헌법주의자'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수사가 '헌법 정신에 담긴 공정성에 입각한 수사'라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실제 윤 총장은 취임사 때도 이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지난 7월 25일)
- "헌법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며, 국민의 사정을 살피고, 국민의 생각에 공감하는…."
여기에 "특히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며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은 지금까지 조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