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동안 가장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날은 연휴 전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찰청이 발표한 2016~2018년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807.3건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기간 하루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 477.6건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연휴 전날에는 교통사고 사상자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 전날 사상자수는 지난 3년간 1175.6명으로 추석 연휴 하루평균 사상자수(844.5명)보다 300명 이상 많았다.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도 연휴 전날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음주운전 사고는 하루 평균 57.6건 발생했으나 연휴 전날에는 63.0건이었다. 음주사고 중 41.6%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 사이에 발생했다.
올해 추석 연휴가 짧아 연휴 전날인 11일에 귀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운전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속도로 사고와 졸음운전 사고는 교통량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에 가장 많았다.
고속도로 노선별로는 경부선(17.3건), 서해안선(10.3건), 영동선(8.0건)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전체 고속도로 사고 중 45.3%가 집중됐다.
경찰청은 이번 연휴 기간동안 암행순찰차 21대, 헬
경찰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중 교통법규를 준수할 것부드린다"며 "장시간 운전할 때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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