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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경찰 인트라넷 캡처] |
10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최지현(31) 경장은 지난 2017년 2월 중순 새벽 '술집에서 한 손님이 다른 손님들을 성추행하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최 경장이 즉시 제압에 나섰지만, 만취한 남성은 그의 오른쪽 어깨를 발로 걷어차고 주먹으로 마구 때리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최 경장은 이 사건으로 어깨 관절 조직이 파열되고 연골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는 중상을 입어 2차례나 수술을 받아야 했다.
복귀와 휴직을 반복하던 그는 2019년 초 소속 경찰서를 옮긴 뒤 지금까지 휴직 중이다. 5년 후유장해 판정을 받아 앞으로도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다.
최 경장이 지난 2년 6개월 동안 수술과 재활치료에 쓴 비용은 42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공무원 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비용은 20%에 불과해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최 경장은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법률에 따라 민사 합의금을 받을 경우 공단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든다고 한다"며 "저와
이에 동료 경찰관들은 그를 돕기 위해 경찰청 인트라넷에 청원 글을 올리고 성금을 모으는 등 자발적인 모금 운동에 나섰다. 모금액은 이날까지 1450만원가량의 성금이 모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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