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이번엔 사모펀드 투자업체로부터 매달 수백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정 교수는 "어학사업 자문료"라며 해명했는데, 그동안 펀드 투자처와 관련해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가 인수한 회사에서 고문료 등으로 매달 수백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조국 일가가 투자한 펀드가 아닌 코링크PE가 운용한 다른 펀드가 지난 2017년 10월 인수한 더블유에프엠이란 회사로부터입니다.」
「더블유에프엠은 조국 일가 펀드가 대주주인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와 합병해, 우회상장 후 시세차익을 거두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앞서 조 장관 측은 사모펀드나 운용사와 관련한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 "제 처가 펀드 들어간다고 해서 여러 펀드 이름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고, 지금 말하는 사모펀드인지 뭔지 자체를 몰랐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정 교수는 "어학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사업 전반을 점검해 주고 자문료로 7개월 동안 월 200만 원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실제 더블유에프엠은 사모펀드에 인수되기 전 영어교육 사업을 전문으로 했고, 현재도 2차전지 사업과 함께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중심에 있는 사모펀드 투자사에서 정 교수에게 돈이 흘러들어간 만큼,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