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을 노리고 각종 불법을 저지른 경기도 내 비양심 식품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을 국산이라고 속이고, 값싼 육우를 한우 꽃등심으로 둔갑시킨 업소도 있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의 한 수산물 판매업소입니다.
일본산 가리비를 버젓이 국산이라고 속여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적발업체 관계자
- "표시판에는 국산이라고 되어 있는 거 왜 붙여 놓으셨어요?"
- "아, 네. 어머, 잘못 붙였어요."
남양주의 한 떡 제조공장에서는 떡에 넣는 견과류에서 꿈틀거리는 애벌레가 잔뜩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 단속반
- "아몬드에 애벌레가 엄청 많아요. 여기 애벌레가 다 살아 있어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도내 추석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를 특별단속해 68곳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습니다.
원산지 허위표시와 유통기한을 훌쩍 넘긴 비위생 원료 사용은 물론, 값싼 육우를 한우 꽃등심으로 둔갑시켜 판 업소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우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이자 합법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 판매하는 정당한 업체의 이익을 가로채는 불공정 행위…."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는 적발된 64개 업소를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4곳도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