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수도권에 근접하면서 서울과 인천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 등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중부공원녹지사업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중구 서울시청 남산 별관 진입로에 있는 아카시아나무가 강풍에 쓰러졌다. 직경 30㎝, 높이 15m 가량으로 알려졌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앞 유리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 지역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 전도, 상가 간판 탈락 등 30여건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인천 옹진군 영흥면 내리 면사무소 인근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아파트 단지에 있던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주차된 차량 위를 덮쳤지만, 다행히 나뭇가지 부분이 차량에 떨어져 차량 파손이 크지 않았다. 부평구 한 상가 건물에 설치된 간판이 떨어지고 미추홀구의 한 상가 건물 간판도 떨어졌다. 계양구 효성동 한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인천은 14~15시 전후에 강풍으로 인한 큰 영향을 받겠으니 계속해서 절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태풍 '링링'은 오후 3시쯤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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