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면서 제주 지역은 현재 직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곳곳에서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제주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바람이 많이 거세 보입니다.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불과 한 시간 전 이곳 소식을 전해 드렸을 때와도 달라진 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강풍 때문에 이곳에 서 있기가 힘들고, 사방으로 튀는 빗방울이 통증을 일으킬 정도로 빠릅니다.
저녁 7시 발표 기준으로 제13호 태풍 '링링'은 이곳에서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위치까지 도착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제주 전역과 바다까지 태풍 경보다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낮부터 일찌감치 하교령이 내려졌고, 곳곳에서 태풍에 대비해 보수 공사가 벌어졌습니다.
현재 항공편과 배편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2단계를 발령한 상황입니다.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내일 새벽 3시쯤이 고비가 될 걸로 보입니다.
밤사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