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리학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취소하면서 이제 관심은 딸의 대학 입학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여부인데요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측은 일단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모 씨는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십 성과로 논문에 이름이 올랐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대한병리학회는 조 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에 대해 직권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조 씨의 고려대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고려대 학사운영규정에 따르면 제출된 입학사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려대학교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고려대학교 관계자
- "검찰 수사 중인 사항이어서 검찰 조사 결과 나오면 저희 측 절차에 따라 조사할 예정…."
또 의혹이 일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키스트 인턴십과 동양대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에 활용하면서 의전원 입학 취소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대 의전원 측은 "확실한 결과가 나오면 그 후에 관련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각 학교가 수사 결과에 따라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제 모든 관심은 검찰 수사 결과에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