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네, 우선 오늘 내리는 비는 가을 장맛비입니다.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낮까지 최대 8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거나,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2>이후에는 점차 태풍이 비바람을 몰고 오겠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힘을 키웠습니다. 매우 강한 중형급의 태풍으로 오키나와 서쪽 부근 해상에서 올라오고 있는데요. 내일 새벽에는 서귀포 서남서쪽부근까지 이동하겠고, 서해상을 타고 올라오겠습니다. 이후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을 통과하겠습니다.
<3>지금보다 태풍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늘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밤사이에는 남부지방, 내일 아침에는 중부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4>모레까지 제주 산지에서 400mm 이상, 남해안과 제주, 지리산 부근 100~200mm, 중서부와 호남에서도 50에서 많게는 150mm 이상 쏟아지겠습니다. 제주 해상에만 내려진 태풍특보도 점차 늘어나겠습니다.
<5>여기에 기록적인 바람까지 동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와 남해안 서해안에서는 40~50m의 순간 돌풍이 몰아치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25m 이상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 정도면 큰 나무가 뽑힐 수 있는 위력입니다. 미리 날아갈 물건은 없는지 확인해주시고, 안전에 온 힘을 쏟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민미경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