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사위가 함께 사는 장인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순간 화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장에는 아내와 딸이 함께 있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40대 남성 A 씨가 집에서 함께 사는 장인을 폭행한 건 그제(4일) 새벽 1시쯤입니다.
이후 잠자리에 들었는데 장인이 일어나지 않자 이 남성은 경찰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경찰 분들 왔다 가셨어요. (왜 출동했는지) 저희한테도 얘기를 안 해주셔서…."
A 씨가 체포되던 현장엔 60대 장인이 이미 숨져 있었고, A 씨의 딸과 아내가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경찰에서 신고를 주셔서 저희가 출동 나간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미 숨져서 병원에 이송을 안 하고 경찰한테 인계를…."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순간 화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에요. 조사 진행되는 데에 따라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
경찰은 숨진 남성에 대한 부검 등을 통해 A 씨에게 존속살해나 존속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