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사실상 청와대와 법무부에 대해 수사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장을 날린 검찰이 조 후보자 부인을 피의자로 신분으로 전환하고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죠.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봅니다.
【 질문 1 】
조경진 기자!
검찰 수사가 중대 국면에 접어들었는데, 조만간 조 후보자 부인의 소환이 임박했다면서요? 그것도 피의자 신분으로 말이죠?
【 답변 1 】
사실 가장 공분을 사는 부분이 조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의혹이고, 그 중심에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있죠.
일단 검찰은 정 교수를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 교수는 자신이 재직 중인 동양대 총장상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게 사실이면 사문서위조죄가 되고, 공소시효 7년을 적용하면 시효는 내일 단 하루만 남게 되는데요,
다만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수상이력이 부산대 의전원 입시과정에 사용된 만큼, 사용시점에서 본다면 시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검찰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만큼 곧 정 교수의 소환이 곧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질문 2 】
조 기자!
논란의또 다른 갈래는 이른바 '조국 사모펀드' 아닙니까?
오늘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도 이뤄졌죠?
【 답변 2 】
오늘 오전 한국투자증권 영등포 PB센터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 교수와 자녀들이 이곳 영등포 PB센터에서 재산 관리를 해왔거든요.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정 교수 전담 직원이 관리하던 투자 자료 확보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조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변동사항 신고서에도 정 교수 명의로 한국투자증권에 13억 4천만 원이 예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거든요.
오늘 압수수색한 내용을 분석하면 정 교수의 펀드 투자 자금 출처나 자금의 흐름을 파악해볼 수 있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