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8년 만에 무분규로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한 것과 대조적으로 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올 들어 30번째 파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5일 오후 1시부터 임단협 교섭 조기 타결과 회사 법인 분할 반대 등을 요구하며 전 조합원 대상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한다. 올 들어 30번째 전 조합원 대상 파업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2월 임단협 시작 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 한 이후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회사 법인 분할에 반발해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해 파업을 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이 쟁의조정 신청을 거치지 않은 불법파업이라는 논란이 일자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고, 다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조의 쟁의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려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2만3526원 인상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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