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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링링 최대시속 162㎞ 강풍 동반…나무 뽑히고 배 뒤집힐 수도"

기사입력 2019-09-04 13:43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많은 비뿐만 아니라 엄청난 강풍까지 동반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대만 동쪽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동 속도가 빨라져 오는 6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을장마 탓에 5일까지 비가 많이 온 상태에서 태풍까지 오면 제주도 산지에 최대 300㎜ 이상,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수해가 우려된다.
많은 비 이상으로 강풍으로 인한 타격이 막대할 가능성이 크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람에 의한 피해가 가장 우려된다"며 "특히 서해를 통해 올라올 때도 태풍이 강한 중형급을 유지하면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현재 태풍 중심의 최대 풍속은 시속 104∼115㎞(초속 29∼32m)다.
링링은 대만 부근까지 약 29도의 고수온 해역을 지난 뒤 북상하다 상층의 공기를 끌어 올리는 힘이 센 '상층 발산역'을 만나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강력해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서울·경기 일부 등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26∼162㎞(초속 35∼45m)의 엄청난 강풍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보퍼트 풍력계급'에 따르면 풍속이 초속 28.5∼32.6m인 '왕바람'이 불면 큰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진다. 초속 32.7m 이상인 '싹쓸바람'이 불면 배가 전복되는 등 보기 드문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정 과장은 "링링이 우리나라 가까이 오면 사람이 바깥에서 서 있기 힘들 것"이라며 "바람을 맞는 면적에 비례해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약한 시설물은 사전 조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확기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양식장도 마찬가지이다. 도시에서는 옥외 간판 등이 떨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링링이 다가오면서 제주에는 6일 오후, 전남 등에는 6일 밤, 전북·경상·충청에는 7일 오전, 서울·경기·강원에는 7일 낮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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