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이웃에 사는 여성의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감금하고 때린 20대 A씨에 대해 주거침입과 감금, 폭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자신이 사는 관악구 신림동 한 원룸의 같은 층 피해자가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해 피해자가 귀가하자 약 30분 동안 붙잡아두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집 밖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와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본 건물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숨어 있다가 경찰에 발각돼 긴급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과 피해자가 입은 부상 등 정황을 살펴볼 때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A씨가 피해자의 집에 들어간 경위와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건물 안에 설치된 CC(폐쇄)TV는 없었고, 창문을 통한 외부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집에서 지문과 유전자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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