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해명 기자간담회를 마친 다음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불과 7시간 만에 검찰이 조 후보자 부인의 대학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2차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를 도운 교수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첫 소식,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27일에 이어 오늘(3일) 2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조 후보자가 해명 기자 간담회를 마친 지 불과 7시간 만입니다.
우선 검찰은 조 후보자 아내 정 모 씨가 교수로 재직 중인 경북 동양대학교 연구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를 확보했습니다.
정 씨는 부동산 위장매매와 사모펀드 투자, 그리고 딸 조 모 씨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도 압수수색해 조 씨가 고등학생일 때 실제 봉사활동을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검찰 관계자
- ("조국 후보자 따님의 봉사활동 기록 찾으셨나요?")
- "…."
특히 검찰은 조 씨가 2013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응시했을 당시 조 후보자가 의대 교수에게 청탁 전화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의대 행정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조 씨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 가족펀드라는 의혹이 불거진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임원도 불러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