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처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그럼 여기서 검찰 상황 알아봅니다.
서울중앙지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호정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어제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하자마자 검찰이 보란 듯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검찰은 제 할 일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 후보자의 일정과는 관계없이 정해진 시간표대로 수사를 진행하는 모습인데요.
강제수사는 속전속결이 생명이라는 게 검찰 내부의 기류입니다.
물론, 이번 수사를 놓고선 정치적 배경이 있는 거 아니냐며 여전히 말이 많은데요.
이에 대해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할 만한 대상이 아니면 압수수색 영장이 안 나왔을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내부 입단속과 함께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피의사실 공표' 논란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질문 2】
딸의 의학논문 책임 교수인 단국대 교수는 이 시각까지 조사를 받고 있나요?
【 기자 】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등록된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장 모 교수는 오전 10시에 출석해 지금까지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1저자 등재 과정에서 부적절한 특혜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고인 소환조사라고는 하지만 조사가 길어지는 것으로 볼 때, 검찰이 딸 논문 의혹 관련해 수사력을 모으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 후보자 가족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임원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사모펀드 투자 이후 관급공사 수주가 급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조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의 전·현직이사들도 조사를 받고 있는데, 오늘 소환된 인물을 보면 검찰 수사의 칼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질문 3】
검찰의 첫 압수수색 때는 조 후보자가 당황이 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관련자들이 대거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견해를 내놓았나요?
【 기자 】
아닙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평일엔 빠짐없이 출근하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청문회 준비단은 오늘 오전부터 "어제 간담회가 새벽 2시가 넘어서 끝난 만큼, 후보자가 출근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어제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설사 오늘 출근을 했다 하더라도 수사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하루 쉬면서 어제 기자간담회에 대한 반응은 물론 국회 진행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