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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의혹' 수사 본격화…단국대 교수 소환·부인 연구실 압수수색

기사입력 2019-09-03 13:10 l 최종수정 2019-09-10 14:05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3일) 주요 관련자를 전격 소환하는 한편 추가 강제수사에 나서는 등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가 전날 12시간에 가까운 '대국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와 별개로 의혹을 규명하는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조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1저자' 등재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 28살 조 모 씨는 고교생이던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장 교수 연구실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뒤 2009년 3월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장 교수는 이 논문의 책임저자입니다.

고등학생이 2주간의 인턴십으로 의학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장 교수의 아들과 조 씨가 상대방 부모의 직장에서 '품앗이 인턴'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 씨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장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권고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거액을 투자한 사모펀드와 연관된 업체 관계자들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코링크PE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이 모 상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씨와 자녀, 처남 정 모 씨와 두 아들 등 6명이 2017년 7월 전체 출자금 14억원을 투자해 사실상 '가족펀드'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사모펀드입니다.

'블루코어밸류업 1호'가 2017년 8월 펀드 납입금액(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8천만원을 투자한 회사가 '웰스씨앤티'입니다.

검찰은 웰스씨앤티가 펀드 투자를 받은 뒤 공공기관 납품 수주 및 매출이 급증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주요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하는 한편 동시다발 방식의 추가 압수수색에도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 후보자의 부인 정 씨가 재직 중인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 연구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부동산 위장 매매,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사모펀드 투자 등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날 딸 조 씨의 봉사활동 내역 확인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조 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코이카에서 비정부기구(NGO) 협력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정실도 압수수색 대상지에 포함됐습니다.

조씨는 2015년 3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합격 전 서울대 의전원에도 응시했으나 1차에서 합격한 뒤 2차에서 떨어진 바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응시 전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은 지난달 27일 대대적으로 이뤄진 1차 압수수색에 이은 2차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도중 자료를 더

확보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사모펀드 투자와 딸의 입시 특혜 의혹을 먼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 전 핵심 의혹에 관한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확인해 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조 후보자는 전날 간담회에서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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