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 갈등과 미중 무역 전쟁 위기 속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8년만에 무분규로 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5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2만4743명(56.40%)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현대차 임단협은 2011년 이후 8년만에 무분규로 마무리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22차례 교섭 결과 임금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격려금 200만~600만원, 우리사주 15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강성 노조 집행부가 협상에 나선 올해도 실적 부진으로 임금 인상 수준이 노조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관행적인 파업이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는 관행적인 파업이 없었다. 현대차 노조는 상급단체 파업 지침에도 두 차례나 파업을 보류했다.
업계는 르노삼성차 등 국내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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