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원료로 쓰이는 일본산 석탄재에 대해 첫 방사능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통관이 길게는 열흘 지연되기는 하겠지만, 환경부는 전수조사에서 기준치를 넘으면 예정대로 전량 반송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동해항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일본 마이즈루항에서 석탄재 4천 톤을 싣고 동해항에 들어온 화물선입니다.
갑판 화물창을 열어보니 석탄재가 가득합니다.
시멘트의 원료로 쓰이는 석탄재는 지난 10년간 수입된 1천여만 톤 대부분이 일본에서 들어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석탄재의 수입 절차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반입된 수입 석탄재는 두 봉지에 옮겨 담아 방사능 검사와 중금속 검사를 거친 뒤에 시멘트 공장으로 옮겨집니다."
(현장음)
- "0.24(μSv/h) 정도 나오니까 기준치 0.3 이내로 들어와서 이상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효영 / 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장
- "(방사선이 0.3μSv/h를 넘는 등)기준을 초과했을 경우에는 환경청에서 수입업체에 반출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시멘트 업계는 대체재 찾기에 분주합니다.
▶ 인터뷰 : 한찬수 / 한국시멘트협회 홍보·관리파트장
- "국내산 석탄재, 그것도 부족하다면 대체 원료까지 찾아서 최대한 저희가 줄여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폐플라스틱과 폐타이어 등 다른 폐기물도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