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49)와 관련된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여러 혐의들 중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부터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일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제수사를 통해 나온 자료와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공소시효 때문에 (성매매 알선 혐의를) 먼저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전 프로듀서의 성매매 알선 혐의 공소시효는 이달 말께 만료된다. 또 경찰 관계자는 "양 전 프로듀서에 대해선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1차 소환조사를 했다"며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하고 추가 소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대해선 경찰이 이전 시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시즌4를 수사 중인데 그 이전에도 불공정한 부분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 마지막 경연에서 연습생별 득표 현황에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 사건과 관련해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강제수사 방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4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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