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전선'이라 불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9월 첫주에는 전국에 잦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와 남해안부터 시작되는 가을장마는 최대 120㎜의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가을장마'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2일 예보했다. 비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3일 저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까지 확대되겠다. 4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정체전선은 7일까지 한반도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며 골고루 비를 뿌리겠다.
정체정선은 차고 건조한 공기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 생기는 구름대를 말한다. 6~7월에 생기는 장마전선도 정체전선의 한 종류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과 경남, 제주도가 30∼80㎜(많은 곳 남해안 120㎜ 이상), 전북과 경북이 20∼6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가 5∼30㎜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천둥과 번개 치는 곳이 있고 남해안은 시간당 30㎜ 이상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정체전선은 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경로에 따라 비가 집중되는 시점과 강수량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편 3일 아침 최저 기온은 16∼22도, 낮 최고 기온은 23∼29도로 예보됐다.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강우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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