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올 추석을 앞두고 충남 예산에서 사과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 기상 조건이 좋았던 덕분에 작황 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예산의 한 과수원입니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들이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농민들의 손길도 바쁩니다.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적 사과 품종인 '홍로'입니다.
표면이 매끄럽고, 모양이 동글동글해 특히나 올해 품질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권영현 / 사과 재배 농민
- "제수용으로 제일 좋은 사과입니다. 알이 크고, 색이 좋고…. 사과가 굉장히 달아요."
예산 사과는 전국 생산량의 6%를 차지하는데, 올해 1천 2백여 농가에서 3만여 톤을 수확할 예정입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황토 땅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한데다, 당도는 14브릭스 이상으로 맛이 뛰어납니다.
올해 봄에는 저온으로 냉해 피해가 없고 이어진 마른 장마 덕분에 병충해도 없어 작황이 좋습니다.
수확량도 예년보다 3%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박성문 / 충남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자
- "(예산에서 사과 품종이) 홍로가 23%, 엔비가 10% 정도 차지합니다. 후지가 67% 차지하고 있는데 경도와 식감이 우수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사과 수확이 시작되면서 농민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