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의 한 노래방 여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남성이 아찔한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트럭으로 순찰차를 밀어 버리기까지 했는데, 경찰은 실탄과테이저건을 쏴 이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창까지 도주한 60대 피의자가 탄 트럭이 도로를 질주합니다.
여러 대의 순찰차가 앞뒤로 따라붙자 역주행을 불사하며 폭주를 이어갑니다.
마주 오던 순찰차를 들이받듯이 돌진하더니, 2차선의 좁은 도로를 전속력으로 내달립니다.
진입 금지 도로 위로 도주한 이 차량은 순찰차에 막혀서도 미련을 버리지 않습니다.
정차한 순찰차를 그대로 밀고 나갔고, 순찰차는 90도 이상 회전합니다.
위협을 느낀 경찰은 차량 바퀴에 실탄을 쏘고서야 살인미수 피의자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남 거창경찰서 경찰관
- "앞타이어에 (실탄을) 한 발 쏘고 펑크를 낸 상태에서 차량 유리를 깨고 테이저건을 쏴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부산의 한 빌라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의 목소리가 다급합니다.
(현장음)구급차, 구급차 3대 추가 요청.
빌라 6층 베란다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여성을 발견했고, 같은 층에 다른 부상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고로, 연기를 마신 50대 여성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빌라 4층에서 전기 누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이주호
영상제공: 경남거창경찰서·부산남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