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연이어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광주일고 정권 발언이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비판에 이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던졌다는 의혹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위선자"라고 비판한 자유한국당의 논평입니다.
조 후보자를 겨냥해 "사무실의 꽃을 보며 자위나 하시라"는 제목이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위라는 낱말에는 '스스로 위로한다'는 뜻도 있지만, 성적인 의미로도 쓰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원내대변인은 꽃이나 보며 자위나 하라는 모욕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치유를 위해 진료를 받아볼 것을 진지하게 제안합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저급한 수준이 참담하다"고 말을 보탰습니다.
문제의 논평을 쓴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오히려 맞불을 놨습니다.
김 대변인은 "성적으로 해석한 건 여당"이라며 "돼지 눈엔 돼지 눈만 보이고, 부처 눈엔 부처 눈만 보인다"는 고사성어를 인용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부산 장외투쟁에서 한 발언을 놓고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달 30일)
- "(서울 구청장) 24명이 민주당인데 그중에 20명이 광주·전남·전북이더라고요.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SNS를 통해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른 끝에 논란을 마감한 지역주의 문제를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