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휴일인 오늘도 출근해 압수물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의 공세를 감안해 함구령을 내린 검찰은 이번 주부터 참고인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휴일도 반납한 채 주말 내내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대와 부산대를 비롯해 웅동학원 등 20여 곳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참고인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7월 조국 후보자의 딸이 인턴으로 있었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센터 소장을 조사한 데 이어, 현재 사모펀드 운영사 관계자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운영사는 조 후보자 5촌 동생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난달 27일·사모펀드 운영사 압수수색
-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또 조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의 이사들에게도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 시점은 이르면 내일부터로 예상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다면 참고인들이 대부분 증인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선 확인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폭발력이 상당한데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정치권에 괜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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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