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지역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고속도로순찰대가 신설되고 연천경찰서는 새 건물을 갖게됐다.
1일 경기북부경찰청(청장 최해영)에 따르면 고속도로순찰대 신설, 연천경찰서 신축 사업이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할 지역에는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지만 교통사고 등을 처리할 별도 전담 조직이 없어 경기남부경찰청과 인천경찰청이 나눠 관할해 왔다. 이 때문에 현장 대응 지체 등에 대한 우려가 지역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다.
지난해부터 정부에 요구해 온 고속도로순찰대 신설이 이번에 결실을 맺으면서 경기북부경찰청은 온전한 조직을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내년께 고속도로순찰대가 신설되면 어느 정도 조직체계가 완비되고, 북부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한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교통 안전 서비스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이 노후화돼 민원인 불편이 많았던 연천경찰서 건물(1986년 건축)도 새 건물로 바뀐다. 내년 청사 설계를 거쳐 2024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현재 진행중인 경찰서 신축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경찰서 신청사는 연내, 설계 단계에 있는 가평경찰서 신청사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남양주 북부에 신설 되는 가칭 남양주북부경찰서는 내년 말쯤 문을 연다.
[의정부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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