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활인 컴파운드 보우는 허가 없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활입니다.
주로 취미생활이나 사냥용이라지만 총포화약법 규제 대상인 석궁과 위력은 비슷해, 관련 법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컴파운드 보우를 든 남성이 트럭을 조준합니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철판을 가볍게 뚫어 버립니다.
화살에 맞은 멧돼지는 도망도 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넘어져 버립니다.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이 직원 워크숍에서 닭을 쏠 때 사용해 논란이 됐던 활도 컴파운드 보우입니다.
컴파운드 보우는 활대 양쪽에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로 비교적 적은 힘으로 석궁과 비슷한 위력을 낼 수 있습니다.
석궁은 총포화약법의 규제 대상이지만, 컴파운드 보우는 그 대상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컴파운드 보우 판매업자
- "허가나 그런 건 필요 없다고 하니까."
= "네 맞아요. 허가는 필요 없고요. 그냥 사면 돼요."
멧돼지나 버팔로 같이 가죽이 두꺼운 동물을 사냥할 때 쓰는 강력한 화살촉도 구입을 까다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는 19일부터는 쇠구슬 등을 쏠 수 있는 새총 같은 발사장치도 총포화약법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만, 활은 제외됐습니다.
살상력이 큰 컴파운드 보우에 대한 규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