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충북 충주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큰불이 나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다쳤습니다.
계속된 폭발로 이 일대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뻘건 화염이 하늘 위로 치솟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공장의 외벽은 종잇장처럼 구부러져 무너집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충북 충주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최초 폭발이 발생한 공장에서 400미터 정도 떨어진 인근의 다른 공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외벽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부서졌고 건물의 반대편까지 날아가 버렸습니다."
▶ 인터뷰 : 김창규 / 목격자
- "그냥 전쟁터 같았어요. 불길이 한 100미터씩 올라가고 계속 펑펑거리고 터지니까…. 여기 차를 두고 있으면서 겁이 나서 그냥 도망갈 정도로…."
공장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많아 순식간에 불이 번졌고, 직원 8명이 다치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폭발 당시 현장에서는 원료를 섞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건물을 해체하며 진화 작업과 실종자 수색을 병행했습니다.
▶ 인터뷰 : 고제원 / 충북 충주소방서 대응구조팀장
- "위험물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정확한 원인은 좀 더 조사를 해봐야…."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2층 옥외 위험물 저장소 쪽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시청자,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