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를 손도끼로 부수고 차량 주인까지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반지하에 사는 남성이었는데, 집 앞에 세워진 차량 때문에 햇빛이 가려진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차가 갓길에 서더니 경찰관들이 골목으로 신속히 들어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을 데리고 나와 함께 차를 탑니다.
반지하에 사는 한 남성이 자신의 집 앞에 세워진 차량을 손도끼로 부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당시 남성은 이 곳에 주차돼 있던 차량 앞 유리를 흉기로 수차례 내려쳤습니다."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가린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소리를 듣고 놀란 차량 주인 커플이 서둘러 옆 건물에서 나오자 남성은 이들에게도 손도끼를 들이대며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차량 주인
- "퍽퍽 소리 나서 나가봤더니, '어, 찍어 찍어' 이러면서, 도끼 휘두르면서 이리 오라고 했어요."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