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받는 장학금은 줄어든 반면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은 2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전국 417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장학금·적립금 등에 관한 정보를 공시하고, 이 가운데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곳의 정보를 분석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결산 기준 일반·교육대의 장학금 총액은 4조 747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12억원(1.1%) 줄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9.1%(2조 8072억원)가 국가·국비·보훈장학금 등 국가가 지원한 것이었다. 대학이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교내 장학금은 1조 7754억원, 기업 등 민간에서 주는 사설 및 기타 장학금은 1443억원(3.0%), 지자체 장학금은 208억원(0.5%) 순이었다.
장학금 총액이 줄어 학생 한 명당 받는 장학금도 작년보다 4만원 감소한 연간 332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대학 학생(0.7% 감소)에 비해 비수도권 대학 학생(1.5% 감소)이 장학금을 덜 받았다.
반면 지난 1년(작년 2학기∼올해 1학기) 동안 학자금 대출을 받은 일반·교육대 학생은 46만 2672명으로, 전년 대비 1만 9035명(4.3%) 증가했다. 전체 대학생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 비율은 13.9%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포인트 늘었다.
학자금 대출은 등록금이 비싼 사립대일수록 많았다. 사립대 학생의 15%는 빚을 내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한 국공립대 학생은 10.5%가 대출을 받아 등록금을 냈다.
한편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연간 1567만 4000원으로 작년에 비해 32만 7000원(2.1%) 늘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각 대학이 재학생 교육과 여건 조성을 위해 들인 돈으로 인건비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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