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라도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1인 미디어를 할 수 있도록 '1인 미디어 원스톱 플랫폼'이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오전 열린 제5차 물가관계장관회의·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1인 미디어는 개인이 인터넷동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이용자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용자와 상호작용을 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개념의 미디어를 말한다.
과기부는 2020년에 정책연구를 수행한 후 시스템 개발 구축과 시범서비스 등을 거쳐 콘텐츠 편집·업로드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 관련 교육·법률·세무·산업동향 정보까지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1인 미디어 분야의 산업적 가능성을 조명하고 창작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제1회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을 다음 달 처음으로 개최한다. 향후 이를 매년 정례화해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여건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불법·유해 정보 유통과 관련,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하고 건강한 1인 미디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클린 콘텐츠 캠페인'을 벌이고, 청소년·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올바른 1인 미디어 교육'도 한다.
1인 미디어 분야 종사자와 매출 현황, 국내외 산업규모 등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를 체계화함으로써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잠재력 있는 1인 미디어 창작자 발굴·콘텐츠 제작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지원규모를 올해보다 150%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수도권 중심의 창작자 발굴 공모전을 2020년에 수도·경상·전라권 등 3대 권역으로 확대·시행한 후, 향후 전국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소속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 '1인 미디어 팩토리'를 구축해 제작공간과 시설·장비를 무상 제공한다. 향후 1인 창작자와 MCN(Multi-Channel Network)사를 대상으로 민간 콘텐츠 제작 시설·장비 등의 바우처 지원 방안도 2020년 정책연구를 거쳐 마련할 예정이다. MCN은 1인 창작자가 만든 영상콘텐츠를 관리·지원하면서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단독 창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창업할 경우 설립단계부터 마케팅과 자금조달 등 사업 수행단계까지 창업 전 과정에 걸쳐 컨설팅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1인 미디어 창작자와의 콘텐츠 국제공동제작 지원을 기존 동남아 지역 위주에서 북미 지역까지 확대한다.
정부가 1인 미디어산업을 적극 키우기로 한 것은 나홀로 가구의 증가와 스마트 기기의 확산 등으로 최근 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개인화·일상화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1인 미디어'가 대중화되고 향후 산업적 성장잠재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 이
미디어미래연구소는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이 2018년 3조8700억원에서 2023년까지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