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28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2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클럽 '버닝썬' 사태로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오후 10시18분께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앞에 선 승리는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향후 다른 조사들에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숙인 뒤 발걸음을 옮겼다.
"환치기 혐의는 인정했느냐", "도박 자금 마련은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이날 조사에서 승리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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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도박 혐의' 승리, 경찰 출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2019.8.28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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