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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오전 3시 40분께 수영구 민락동 한 회센터 건물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A양이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양 가족은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하루하루 슬픔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사고가 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회타운 건물 오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한 황화수소가 공중화장실 세면대 바닥 구멍을 통해 스며들며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던 A양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은 산업안전보건법상 단시간 허용 농도 기준치인 15ppm의 60배가 넘는 1000ppm의 황화수소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오수처리시설에서는 매일 오전 3∼4시 사이 오수를 퍼 올리는 펌핑 작업을 하는데 이때 발생한 황화수소가 배기장치 이상으로 시설 내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누구에게 사고 책임을 어디까지
해당 건물 주변에 일하는 한 시민은 "이 건물에서 오수를 제대로 정화하지 않고 하루 몇번씩 무단 방류해 황화수소 냄새가 너무 심했다"면서 "그동안 점검만 잘했어도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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